본문/내용
6. 본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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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중에서
동구권에서 일어난 항거를 서구 경제의 성과라고 보고 반기는 것이 어느 정도나 타당한가? 이 지역이 지닌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삶을 파괴하는 경제에 맞선 저항은 어떤 수준에 머물러 있는가? 항거를 일으키는 일은 더 어려워져버렸다.
그 이유는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행위만을 바꾸면 된다는 식으로 그 문제를 정치적으로 너무 가볍게 다루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대결국면이 와해되면서 기존 우리만의 길이 아닌 공동의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책은 환경파괴의 결과들이 대체로 알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경파괴가 진행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 원인은 우리가 그릇된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완성의 계몽정신에 사로잡힌 채 그릇된 사고를 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비이성적인 합리성으로부터 이성을 구해내는 일이야말로 중요한 일이다. 이 일은 인간의 자연에 대한 귀속성과 `자연 전체`에서의 우리 삶의 의미를 더 계몽시킴으로써 가능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문화란 정치와 경제 및 예술 속에서 인류가 자연사에 기여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연 전체에서 차지하는 자연 공생계의 진가를 주목하게 된다면, 인간과 함께 하는 자연은 인간이 없는 자연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좋아질 것이다. 또 우리는 다른 생명체에 의존해 살아가는 은혜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총체적인 윤리관을 통하여 인간중심적 윤리관을 극복해야 한다.
자연철학적 고려는 정치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나는 그 결과들이 하나하나를 위해서 생존을 위협하는 경제로부터 정치적인 헤택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혜택도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모두 함께, 그들 스스로를 위하여 비폭력적 저항을 벌이자는 것이다. 이는 생명의 터전들의 파괴가 감성의 무뎌짐으로 인하여 더 이상 방치되지 않을 때 이루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