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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 청사와 이웃하고 있는 칠사당은 조선시대의 관공서 건물로 일곱 가지 정사(호적, 농사, 병무, 교육, 세금, 재판, 풍속에 관한 일)를 ...
본문/내용
강릉시청 청사와 이웃하고 있는 칠사당은 조선시대의 관공서 건물로 일곱 가지 정사(호적, 농사, 병무, 교육, 세금, 재판, 풍속에 관한 일)를 베풀었다고 하여 칠사당으로 불리운다. 칠사당에서 무녀의 춤과 풍물패가 마당을 거닐며 춤판을 벌이다가 강릉 시청의 청사로 들어갔다. 시청 청사의 마당에는 상이 차려지고 강릉시의 축원을 하며 또 한바탕 신명나는 굿판을 연다. 뒤로는 조심스레 제사에 쓸 술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들고 한복을 입고 따르고 있다.
풍물패의 공연이 시청을 떠들썩하게 하자 직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도 흥겨워 바라보고 있다.이렇게 한 판 놀고 나서는 강릉시장이 나와 제사에 쓸 재료를 조심스레 주는데 이것을 받아들고 다시 칠사당 안으로 들어간다. 칠사당의 넓은 마루에서는 다시 무녀의 굿이 흥을 돋운다.
마당에는 시민들이 신주빚기에 쓰라며 내어놓은 쌀이 가득하고 주변에는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강릉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신주 빚기 행사의 막은 점점 더 절정을 향해 나아간다. 무녀의 굿이 끝나면서 제관들은 한지로 입을 봉한채 커다란 단지에 누룩과 쌀을 넣고 조심스레 감아든다.
단오제의 축제 기간을 짧지만 준비기간에 쏟은 정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무녀가 주위에 물을 뿌리고 한지에 불을 붙여 모든 부정을 가신다. 물과 불로서 마음에 먹은 부정, 준비하는 과정에서 혹시 묻어 왔을지도 모르는 더러운 부정, 만에 하나 떠들어 왔을지 모르는 부정한 것을 몰아내는 것이다. 이에 입에 큼직한 수건을 둘러쓰고 행여 침이 튀어 부정한 것이 들어갈세라 조심하면서 제관들은 쌀을 쪄서 술밥을 만들고 누룩을 섞은 뒤차곡 차곡 독 안에 담는데 사이사이 솔잎을 넣어…
무녀가 주위에 물을 뿌리고 한지에 불을 붙여 모든 부정을 가신다. 물과 불로서 마음에 먹은 부정, 준비하는 과정에서 혹시 묻어 왔을지도 모르는 더러운 부정,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