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만화는 내용과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시사만화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시사에 맞는 그때그때의 상황을 풍자한 만화이다. 유머만화는 가정물 ·아동물 ·동물만화 등 시사성을 초월하며 예술성을 지향하는 만화이다. 극화는 소설처럼 긴 스토리를 한 장면 한 장면 순서대로 변화시켜 엮어나가는 만화이다. 표현은 유머만화적일 수도 있고, 사실적인 삽화적일 수도 있고 비현실적 ·초과학적인 과장법을 쓸 경우도 있다. 애니메이션은 만화영화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단편만화이다. 월트 디즈니프로덕션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1.1 역사
현대회화의 시발점을 19세기 후반으로 본다면 현대만화의 시발점도 이와 거의 같은 때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 당시에는 만화를 화가의 여기(餘技)로 인식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프랑스 사실주의의 대가이며, 회화사에 길이 남을 《크리스팽과 스카팽》 《삼등열차》 등의 명작을 남긴 오노레 도미에는 신문에 당시 국회의원들이 의회에서 한 발언장면, 법원에서의 재판광경 등을 만화로 그렸을 뿐 아니라, 당시의 프랑스왕 루이 필립을 서양배(꼭지쪽은 가늘고 밑쪽이 넓은) 모양으로 그려서 신문에 실어, 6개월 간의 금고형을 받는 필화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데생의 천재로 알려졌던 H.T.로트레크의 유화작품은 인상파미술관 속의 커다란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대가이나 역시 신문에 많은 만화를 그렸다.
한국의 경우, 1930년대에 동양화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이 잡지에 단편만화를 그렸고, 노수현(盧壽鉉)은 1924년대에 《조선일보》에 《멍텅구리》를 연재함으로써 신문만화의 새 기원을 이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순수회화작품으로 만화를 앞지르는 명성을 얻었기 때문에 대체로 만화가의 작품(본격 만화작품)으로 알려지기보다는 화가의 여기작품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