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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영화들은 소재나 구성형식에 있어 뚜렷한 일관성이나 상호의존적 연관성은 미약하지만 영화의 매체적 활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바탕위에서 중국의 역사와 민중의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전통사회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의 만남에서 생기는 긴장과 갈등(`황토지`), 중국인의 존립을 위협하는 외부의 힘에 대한 저항을 통해 확인되는 중국민중들의 강인한 생명력(`홍고량(붉은 수수밭)`),전환의 시대를 맞고있는 세대의 자화상적인 투시(`해자왕`,아이들의 왕)가 담기기도 한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문화혁명 이전의 영화가 이데올로기 선전을 위한 도구로서만 기능하던 것에 비해,제5세대 감독들이 주도하는 신중국영화는 중국 민중과 그들이 이끌어왔거나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삶에 시각을 접근시킴으로써 인간회복이라는 인본주의적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한다.영화의 문화적 역량에 대한 근본적인인식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신중국영화가 얼마만한 힘과 크기로 중국영화사에서 자리매김을 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1989년 6월의 천안문 사태는 중국의 개방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고 영화산업에대한 정부지원이 거의 중단되고 각 촬영소에서 제작되는 영화의 자체적인 수지결산이 전제되고 있기 때문에 상업주의적 흥행이라는 요소의 압박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신중국영화를 통해 드러나는 중국영화의 변화된 인식이 앞으로의 중국영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계속 지켜보아야 할 부분으로 남는다.
홍콩 - 뉴웨이브의 장악
홍콩영화가 1920년부터 발흥되기 시작한 중국영화(오늘날의 중국.대만.홍콩으로 분류되기 이전의)로부터 분화되어 독립적인 위치를 확립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185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