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베를린에 체류하던 시절, 젊은 강사로서 헤겔에 맞서 강좌를 개설했다가 처참하게 실패한 쇼펜하우어는 1825년 5월 베를린에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의를 시도해보았으나 실패하고 주로 번역을 하면서 소논문 집필에 몰두했다. 결국 그는 대학교수직을 포기하고, 연구(특히 자연과학)와 집필에 몰두한 채 28년 동안 프랑크푸르트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생애 말년에는 저작 대부분에 마무리 손질을 하며 지냈으며 1860년 9월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칸트의 인식론과 플라톤의 이데아론, 인도철학의 범신론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그의 사상은 독창적이었으며, 니체를 거쳐 생의 철학, 실존철학, 인간학 등에 영향을 미쳤다. 지은 책으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시각과 색채에 대해서>,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 <독일 철학에 있어서의 우상 파괴> 등이 있다.
감상문
삶의 괴로움에 대하여..
쇼펜하우어란 철학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었다. 그래서 구입한 책이다. 내가 쇼펜하우어에 대해 아는건 윤리시간에 배웠던 그것도 나머지는 다 까먹고 `염세주의의 대표적인 철학자`라는 이거 뿐이다. 염세주의라.. 내게 요즘 무척 매력을 풍기는 단어이다. 아니.. 어쩌면 내가 이미 염세주의에 빠지고 나서 이렇게 말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을 읽으면서 충격도 많이 받고 감탄도 많이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직접적인 목적은 괴로움이다.` 이책의 첫문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목적을 사랑, 희망, 꿈 이런류의 밝은 이미지를 댈때 이사람은 주저없이 괴로움이라는 단어를 내뱉는다. 지금껏 괴로움은 삶을 살아갈때 어쩔수 없이 따라오는 것인줄 알았는데 삶의 목적을 괴로움이라고 단정짓는 그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