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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의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서 교사출신 장학사 또는 교사와 관리직 혹은 서무직원 사이에 갈등관계가 있는 현실이고 보면, 그것 역시 시급히 달라져야 할 풍토중의 하나다.
물론 이처럼 장학사나 교사가 어떤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하는 역할이 그 어떤 행정직이나 관리직에 있는 사람보다도 중요하고 핵심적이지만 그것을 감당할만한 능력, 보조 받을만한 인품, 인정받을만한 자질을 갖출것이 요구된다. 그렇지도 못하면서 교사직에 있다는 구실로 교육행정가를 예의없이 비난하는 교사가 있다면 그가 어찌 참 교사일 것이요, 염치없고, 겸손함도 없이 관리서무직원을 얕본다면 그가 어찌 누구의 보조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역시 교사의 교육자다운 능력과 성실한 자세, 그리고 겸허한 인품이 전제 되어야 할 일이다.
이렇게하여 교사가 학교의 핵심체로서 제자리를 찾을 때 한국의 교육은 비로소 정상화의 길로 들어갈수 있을 것이다.
Ⅱ. 학생에게 교사
누가뭐래도 교사는 아동·학생에게 있어서 마치 `묘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무리 골라지고 잘 간직된 씨앗일지라도 뿌려진 묘판이 적당한 온도와 수분과 토양을 유지하지 못하면 씨앗은 싹이 나오지도 못하며, 싹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그와 같은 이치에서 볼 때 앞으로 극대의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아동·학생들이 어떠한 선생을 만나느냐 하는 것은 바로 잘 여물은 씨앗이 어떠한 토양 위에 뿌려지느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교사는 그가 갖춘 지식도 능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학생의 [귀감]과 [사표]로서의 인격과 행동이다. 왜냐하면 교육자는 제자의 모든 정신적인 면과 행동적인 면에서 거울과 그림자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교사가 글자 그대로 교사로 끝나느냐 아니면 그 이상의 참 교육자로서 선생님이나 스승님으로 높임을 받게 되느냐의 구분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