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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에 충실하려는 경향 때문에 요즘 광고계에는 3B(Baby, Beauty, Beast)가 등장하는 광고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LG텔레콤의 PCSxxx 광고는 수화기에서 들리는 `잘자라 우리 아가` 라는 엄마의 노래를 듣고 환히 웃는 아기의 모습이 일품이다. 티없이 맑은 아기의 눈은 IMF 한파에 시달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모델 황신혜씨의 미모와 까치의 조화가 돋보인 신게계백화점의 신년 첫 세일광고. 거위를 광고모델로 등장시킨 대우자동차의 레간자광고가 대표적인 3B광고.
기업PR광고가 전면 사라져 버린 점도 최근 눈에 띠는 대목이다. 회사 이미지에 연연할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기업PR광고는 사치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대신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은 `이런 점이 우수하다`든가, `우리 제품을 쓰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광고가 늘고있다.
현대산업개발이 판테온 분양광고에서 잇따른 건설업체의 도산을 염려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하여 `현대가 끝까지 책임시공` 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든가, 또는 크라이슬러사의 `환율 인상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현대자동차 뉴엑센트의 `린번엔진으론 한번 기름 넣고 서울 -부산 왕복` 등의 광고가 그 대표적인 경우.
이처럼 불황이게는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이것저것 꼼꼼히 따져본 후 물건을 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올 한해 내내 이런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