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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와 같은 기능을 완전히 내부조직으로 흡수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기업이 이질적인 기능을 동일조직내에 과다하게 가짐으로써 조직자체의 관료화와 대응력 부족으로 인하여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즉 내부조직이 비효율성이 증대함으로써 원래의 시장거래에 필요한 비용을 능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기업의 내부조직은 시장과의 중간에 기업의 내부일 수도 외부일 수도 있는 중간조직으로써 기업집단화를 추구하게 된다. 기업집단화가 형성되어 시장의 실패도 내부조직의 실패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면, 다각화로 이루어진 일종의 `연방체제`에 해당하는 기업집단의 존재는 적절한 환경적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고임금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 우리경제는 저렴한 노동비용과 손쉬운 기술도입으로 중저가 제품에 대해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중저가 제품의 경쟁우위를 살펴보면 경쟁력 원천의 대부분이 원가우위에 있었다. 이에 반하여 기술개발, 마케팅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차별화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의 성장전력은 원가우위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왔는 데 이러한 전략중의 하나가 다각화전략인 것이다.
저임금 현상과 노사관의 관계가 우호적이라면 완제품을 구성하는 부품 중 부가가치가 높은 부분에 대하여는 모기업이 가능한 내재화하는 것이 이로운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완제품과 부품 사이에 가치사슬을 둘러싼 연계나 수직적 연계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재화를 통하여 원가절감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완제품을 생산하는 어떤 회사가 막대한 고정비를 투입하여 판매망(대리점) 혹은 회사이미지(브랜드)를 구축하였다면, 이 회사는 유사한 분야에 대해서 활발한 다각화를 통하여 판매망과 브랜드 이미지를 경쟁기업에 비하여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는 이들 외에 연구개발, 인적자원, 자본취득, 공동구매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