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삼대는 봉건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시대상을 표현한 문학이다.
작가는 그런 갈등을 삼대에 걸친 조의관, 조상훈, 조덕기라는 인물들로 표현한 것이다.
먼저 제일 할아버지인 조의관은 3.1운동전의 봉건적 시대상을 갖추고 있는 전형적인 인물로서 기독교 신자인 아들 조상훈과 대립하게 된다. 조상에 대한 제사와 규범을 중요시 여기는 까닭에 조의관은 아들의 신앙과 신식예절이 눈에 거슬렸다. 한편으로는 죽은 뒤에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손자인 덕기에게 물려줄 결심도 한다.
조상훈은 3.1운동 후의 타락된 인물상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는 직종인 기독교 신자의 생활과는 모순되는 삶을 살았다. 술과 돈과 첩에 정신이 팔려서 낙후되었다. 그는 홍경애라는 여인을 잘 이끌어주었지만 그 결과로는 자신의 첩으로 맞아들이는 것이었다. 경애는 조상훈에게 입은 은혜를 봐서라도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그의 실체가 드러나자 매우 실망하고 나중엔 아기까지 가지게 된다. 조상훈은 그 뒤로 발길을 끊은 지가 여러 해이다.
손자인 덕기는 할아버지의 구식 생활에 갇혀진 인물이었으나 나름대로는 새 삶을 생각하는 지식 청년이었다. 그는 내성적으로 우유부단하여 김병화라는 적극적인 친구를 두고 있었다.
덕기는 병화의 집주인 딸 필순이를 사랑하게 되어 그 집안을 많이 도와주는 인물이다.
이런 제각기 다른 생각과 뜻을 가지고 있는 삼대가 겪는 갈등이 주내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소설의 초점은 조의관의 재산 즉, 돈에 허덕이는 사람들이다. 조의관이 죽고난 뒤, 재산상속에 있어서 조상훈, 수원집, 창훈 이들이 대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