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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양연화를 일본 도쿄의 한 영화관에서 보았다. 그 영화를 보고서 그런 생각을 되씹는 이유가 바로 이른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내놓고 그 나라 정부 문부과학성이 검정제도를 통하여 승인해준 중학교 역사교과서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된 탓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일본의 우익, 그것에서 집권연장의 기반을 찾으려는 일본의 정치권력은 정말 중국과는 다른 길을 21세기에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보여졌다.
이른바 우익 지도자들이라는 사람들은 해괴한 논리를 전개했다. 21세기에는 중국은 산산조각 분열해 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것이 무서워서 지금 중국정부는 도 중국을 뭉치게 하는 데 사용하자는 것이고 한국은 이번에 나오는 우익교과서를 일시적으로 반대하겠지만 결국은 일본에 의존하려는 자세를 수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 옛날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의 일본 우익도 웃을 만치 독특한 아시아관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것은 그들의 욕망을 반영한 것이겠지만 그것 때문에 그런 미래를 그리면서 지난날의 역사도 그런 것으로 조작하자는 것이다. 거기에는 그들의 터무니없는 욕심만 서려 있고 이제 21세기에는 새로운 아시아, 평화롭고 번영하며 크게 문화를 발전시키는 아시아를 찾아보려는 꿈은 털끝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 파멸을 가져다 준 지난날의 정치적 꿈에서 아직 깨어나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그 옛날처럼 다양성이나 자유를 두려워한다. 일본은 일장기와 기미가요 아래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그들의 우익교과서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믿으려고 한다. 그러니까 고이즈미 수상은 야스꾸니 신사에 참배한다는 것을 중국이나 한국이 왜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공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