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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품김치시장의 규모는 99년 3천5백억원, 2000년 4천억원, 2001년에는 4천6백억원으로 해마다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는 5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놓고 업체간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난립된 업체들의 출혈 과당경쟁, 특히 기술력과 자금력을 동원한 대기업의 시장진입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영세업체의 도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김치의 국제공인 이후 외국의 한국김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른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업계의 실낱같은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 또한 살얼음판을 걷는 불안한 형국이다. 현재 한국김치는 세계 26개국으로 진출해 있으나 수출물량의 90% 이상이 일본편중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마저 업체간의 제살깎기식 덤핑판매로 신음하고 있다. 한때 20엔에 달하던 400g 포장김치는 현재 11~12엔대로 곤두박질한 상태다. 수출시장의 복병은 이뿐만 아니다. 겉절이에 불과한 기무치 생산에 주력하던 일본업체들이 한국김치를 벤치마킹하고 한국업체와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선 것. 한국식 김치로의 생산전환을 단행한 일본업체들은 중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