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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근대건축
유럽의 건축은 19세기 후기까지는 세계 대부분의 문명지역에 보급되었으나 그 양식의 기본적인 성격은 르네상스 이후 과거의 건축양식에 의존하는 바가 컸다. 그렇지만 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변혁으로 인하여 건축에도 큰 변혁을 가져왔다. 대규모의 공장 ·창고 ·철도역 ·시장 ·백화점 ·고층빌딩 등의 건조, 대도시의 형성이나 주택문제와 같은 새로운 과제로 인하여 주철 ·선철 ·강철 ·철근콘크리트와 같은 신재료가 발전하게 되었다. 또한 수공업적 기술의 쇠퇴와 노임의 상승이 전통기술의 유지와 응용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입장에서 새로운 건축양식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과거 양식에 의존하던 건축미학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 미의식의 개혁이 가장 곤란하였다.
W.모리스와 그 일파는 1860년경부터 단순하고 솔직한 표현을 존중하는 공예개혁운동(공예개혁운동)을 일으켜, 주택 합리화를 유도하였다. 모리스의 영향을 받아 1890년대의 벨기에에서 아르누보(Art Nouveau) 운동이 일어났다. 이것은 과거양식과는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양식을 창조하고자 하는 최초의 시도로서 각국에서 일어났으나, 사회적 요구나 기술적인 발전방향과 밀접하게 합치되지 못하여 뿌리 없는 표면상의 예술운동에 지나지 않은 감이 있다. 또한 아르누보는 피상적이며, 예술지상주의자들의 직접적인 표상의 한 발전일 뿐 그 이상의 더 큰 운동으로서의 중요성이나 사회성은 찾을 수 없다. 회화에 있어서는 1890년대부터 세잔과 고갱에 의하여 새로운 발전을 볼 수 있는데, 면(면) ·형태(형태) ·색채(색채)의 균형 등에서 추상적(추상적) 회화의 미학이 점점 확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