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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형태
먼저 논리의 형태(Form of Logic)란 신앙이 갖고 있는 사고와 판단의 형태에 초점을 둔다. 신앙이 자라면서 점점 생각하는 모습도 달라진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장성한 후에는 어린아이의 생각을 버렸노라.” 예를 들어 어린아이의 생각하는 모습이 주로 구체적이라면 성인은 추상적(abstract)이고도 가상적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과 같다. 한 신앙의 단계가 충분히 나타내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능력도 이에 상응하여 발달되어야 한다. 의미를 추구하는 행위로서의 신앙은 우리의 생각하는 능력에 크게 의지한다. 더구나 신앙에는 지식(knowledge), 신조(dogma), 교리(doctrine)와 같은 면들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면들이 적절히 발달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신앙의 발달을 기대할 수 없다. 논리적 측면은 우리의 신앙이 주관적 감정이나 미신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며 신앙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이에 신앙이 발달함에 따라서 생각하는 면도 발달해야 한다. 이 면을 다루면서 파울러는 스위스의 인식론자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에 주로 의존한다. 1단계에서 3단계까지는 피아제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며, 4단계에서 6단계까지는 피아제의 형식적 조작을 세분하면서 인지 활동이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함을 보여주고 있다. 1단계는 피아제의 전 조작기가, 2단계는 구체적 조작기가, 3단계에서는 초기 형식적 조작기가 우세하다. 4단계의 경우 형식적 조작기, 특히 이분적 사고가 우세하며, 5단계의 경우 변증적 사고 내지는 대화적 사고가, 6단계의 경우 종합적 사고가 주를 이룬다. 물론 파울러는 생각하는 능력이 신앙 발달의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필요 조건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