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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9년에 국가물류비는 78조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의 16.3%를 차지했다. 이는 98년의 74조원에 비해 6.4%가 증가한 것이며 일본의 9.58%(97년기준), 미국의 9.9%(99년기준)를 능가하는 것으로 우리의 물류난이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 기업의 과도한 물류비 부담은 제품 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결국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전체적으로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은 물류 시설의 공급부족와 물류시설의 비효율적 운영, 복잡한 유통구조, 물류사업의 낙후성을 꼽고 있다.
이 가운데 도로 철도 항만 등 물류시설의 부족은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지적된다. 철도는 94년부터 한계 용량에 도달했으며 도로의 혼잡구간도 86년에는 262㎞에서 97년에는 43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도로 체증에 따른 교통비용이 연간 12조원에 이른다는 것이 교통개발연구원의 분석이다.
기업의 물류경쟁력 낙후는 결국 한 나라의 생산성을 저해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는 점에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국가 차원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 수립이 아쉬운 지금이다.
특히 전자상거래시장의 대두와 급성장은 물류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른바 e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물류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은 국내 물류 수준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IT)기술을 바탕으로 물류의 e비즈니스화를 앞서 구축함으로써 인터넷쇼핑 등 도래하고 있는 국제 전자상거래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물류기업이 IT 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 최대 물류업체인 UPS는 지난 10년간 전자상거래 기술 개발을 위해 100억달러 나 투자한 예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