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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간 우리 역사는 서구화의 역사였다. 그 결과 우리는 엄청난 물질적 성장과 정신적 변혁을 경험했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은 우리에게 생경한 것이 되었다. 우리는 우리 전통을 그 자체로는 이해하기 어렵고 오로지 서구의 관점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 교육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우리의 전통교육을 오직 서구 근대 교육의 관점과 비교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서구 근대 교육이 가정하고 있는 인간은 개별자적 인간이다. 서구 계몽주의 사상에서 가정하고 있는 인간은 천부인권을 가진 개별자이다. 이러한 개별자적 인간은 우주 삼라만상의 근본단위를 원자로 보는 관점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개별자적 인간은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권리를 갖는다. 이러한 권리는 오직 다른 인간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에만 제한을 받는다. 개별자로서의 인간이 자신이 가진 고유한 욕망, 재능, 흥미를 최대한 발현하면 곧 그러한 개별자적 인간의 단순한 집합으로서의 사회도 발전한다는 관점을 자유주의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에서 교육이란 학습자의 고유한 욕망, 재능, 흥미 등의 잠재가능성을 최대한 발현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자유주의에 반대되는 전체주의의 입장에서는 개인의 잠재가능성의 발현이 반드시 전체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즉 전체는 단순히 개체의 총합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전체주의의 교육관은 개별자로서의 개인을 전체의 필요에 부응하는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어느 관점을 취하든 서구 근대적 교육관은 인간을 원자와 같은 개별자로 본다는 관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반면 우리의-아니 전세계를 통털어 근대교육 이전의-전통교육에서는 인간을 부분자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