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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물리학자가 만날때
저자는 물리학자 이전에 영화매니아라는 편이 맞을것 같다. 평소 나도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많이 영화(비디오)를 보지 못했다.그런후에 보는 관점에 따라 직업의식(?)이 발동할 것 같다. 우선은 이렇게 많은 양을 - 더구나 준비된 자료의 일부일테니 더 놀랍고 - 정리를 해서 책으로 출간할 정도의 열정이 부럽다.
영화를 보면서 보통사람도 저건 너무 과장(?)이 심하다 할 정도의 내용이 있는가 하면, 책을 보고 알았지만 `광선검`은 있을법한 무기다 생각했는데, 빛의 성질이 안 그렇다는 사실...
할로우맨의 투명인간, 페이스오프의 얼굴이식, 데몰리션맨의 동결 등등 ... 못 본 영화의 줄거리와 또 상식적인 오류를 읽는 재미가 괜찮았다. 이렇게 자기의 전공과 취미 분야를 접목하는 것이야 말로 매니아로서의 멋이 아닐까.
전반적인 형식은 시종일관 유사하지만, 우선은 많은 영화를 소개 해 주고 또한 분석해 주는 재미와 영화를 좋아하고 상식이 통하는지를 따져보는 재미가 여기있다. 과학, 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2002/05/28 (baekjunho)
물리학자와 보는 영화는?
인문학을 공부한답시고 보낸 지난 몇년간의 세월동안 어릴때 즐겨보던 자연과학에 관한 책들은 전부 뒷전이 되어있었다. 읽는 책도, 하는 생각도, 전부 한쪽으로만 쏠려버려, 어쩌면 그동안 나는 학문에 대한 균형감각 자체를 잃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잃어버렸던 균형감각을 되찾아 주는 계기가 되었다. 다소 이상한 인연으로 손에 넣게 된 책이기에, 처음에는 그저 그런 흥미위주의 싸구려 과학책이 아닐까, 의심도 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자 그런건 다 어디론가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