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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을 돌보는 일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뭐라 말하기가 힘들다.
치매가족들의 말을 빌자면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라 한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치매가족들은 환자를 돌보면서 나름대로의 원칙들을 터득해간다. 비록 험한 길이지만 그들이 지켜야하는 몇 가지 원칙은 이렇다.
치매노인이 억측을 부린다고 같이 화를 내선 안 된다. 기억을 못하고 정신이 없어 보여도 그들에게도 자존심은 있다. 수치심도 느낄 줄 안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 꾸중을 하듯, 말다툼을 하고 소리를 지른다고 행동이 고쳐지는 건 절대 아니다.
치매에서 오는 이상 행동은 병에서 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안타깝고 답답하더라도 환자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한다. 사실 알아듣도록 설명을 해도 고집을 피우면 화를 내지 않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럴 땐 나름대로의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치매노인이 자꾸 집에 가겠다고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면 `예, 저녁식사 됐으니 식사하고 나가세요`식으로 유도를 하는 것도 좋다.
환자의 의사 표현 방법을 빨리 터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매노인은 어떤 상황에 대한 스스로의 설명이 불가능하다. 항상 가족이 관찰하는 방법밖엔 없다.
환자가 아플 땐 어떤 표정을 짓는지, 저 행동은 주로 어떨 때 하는지 등 노인의 대화방법을 빨리 터득하도록 한다. 간혹 폐렴에 걸렸는데도 열이 없어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이다. 말을 건네는 것 역시 신경을 써야 한다.
치매노인은 청력이 약하니 잘 들리는 쪽에서 크게 또박또박 얘기한다.
단어도 긴 것보다는 짧은 것을 선택한다. `아침식사 드세요` 보다는 `드세요`가 좋다. 말 대신 손을 잡거나 등을 쓰다듬어 주는 신체 접촉도 환자에게는 안정을 준다.
하지만 못 알아들을 것으로 생각, 환자를 옆에 두고 병의 상태를 얘기하거나
신세타령을 늘어놔선 안 된다.
치매를 불치병으로 치부해서도 안 된다.
증상이 심하다고 포기해 버리면 그때부터는 …
증상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