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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모붓을 감정할 때에는 붓의 봉(붓끝)이 좋아야 하며 붓 끝부분이 일직선이 되어야 하고 끝이 순백색이 아닌 약간 회색빛이 나며 붓털 하나하나가 가늘수록 좋다. 곧 같은 크기의 붓이라면 털이 400개로 된 것보다 600개로 된 것이 더 좋은 붓이라고 할 수 있다.
붓털은 동물의 단백질로 된 것이므로 병충해의 피해가 많다. 고급붓이라고 아끼다가 해를 입는 예가 허다하다. 붓은 통풍이 좋고, 습기가 적은 곳에 두어야 병충해나 곰팡이의 해를 받지 않고 잘 보존할 수 있다. 장뇌(나프탈렌) 등을 넣어두거나 방충제를 뿌려두는 것도 괜찮다. 한번 사용한 붓은 반드시 물로 씻어서 두는 것이 좋다. 또 보관할 때에는 붓털을 반듯하게 잘 다듬어서 두어야 한다.
조색용 접시
채색화에서는 색을 여러 번 겹쳐 칠하게 되므로 쓸 색을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여러 차례 쓸 수 있는 각 색마다의 접시가 필요하다. 따라서 접시는 많을수록 좋다. 적어도 직경 20cm 정도의 큰 것이 한개, 15cm 정도의 중간 것이 세개, 7-8cm 정도의 작은 것이 열 개 정도는 있어야 된다. 접시의 색은 물감색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흰색이 좋다.
물그릇
아교로 갠 물감을 용해시키거나 붓을 씻어낼 때 등 항상 물이 필요하다. 물을 담아 놓는 물그릇으로는 요즘 시판되는 그룻 하나를 세 칸 정도로 나누어 놓은 도자기제가 편리하게 쓰인다.
막자사발과 막자
막자사발과 막자는 호분, 황토 등의 안료를 곱게 빻을 때 필요하다. 크기는 쓰는 물감의 양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으나 호분 등을 갈 때 필요하므로 갖추고 있는 편이 좋다.
인구
완성된 서화에 작자의 이름 아래 또는 아호 밑에 낙관할 때 도장이 반듯이 찍히도록 잡아주는 L자 같은 것으로 목조나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모가 날카로우므로 조심해서 사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