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앵산 전도가(앵산 전도가)>는 한국적 신앙을 표현한 믿음의 초창기 시대의 작품이면서 찬송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에 보편적인 민요풍 노래를 많은 한문을 섞어 썼기 때문에 지금 이 작품을 해석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시대의 신앙의 모습을 파악하는 부분에서는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섯 개 부분으로 나누어진 각 시는 서로 다른 내용으로 첫머리를 시작하지만, 결론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를 통해 구원을 이루자, 복음 전파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자, 죄악된 길을 벗어나자.....` 등의 지금의 예수를 전파하는 사람들이 외치는 것과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그 당시에도 타락한 사람들과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하면서 함께 구원의 기쁨을 누리자는 의도를 강하게 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앵산 전도가(앵산 전도가)>의 작가는 동서양의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사람으로 동서양의 여러 길을 열거한 다음 `상제님의 구세도`를 제시한다. 내용은 서정적이라기 보다는 서사적인데, `구세도`의 끝에 오는 천당을 목표점으로 단계적으로 서술해 나간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영생길을 찾아가자`라고 권유의 어조로 말하고 있다.232) 이것과 비슷한 형태로 제시한 `젼도가`에서 첫머리의 시작에는 중국 고사를 인용하여 인생무상을 노래하고 있지만, 결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예수의 은혜와 더불어 그를 찬양하면서 영생의 길로 들어서자는 내용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길선주의 `츄풍셕음가(추풍석음가)`는 인생의 빠름을 이야기하면서 촌음을 아껴 복음전파에 힘쓰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언문전도가(언문전도가)`는 한글의 자모음의 순서에 따라 글을 익히는 어린이나 한글을 모르는 어른에게 한글의 학습과 동시에 복음의 전함을 목적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