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천지만물 허공법계가 다 부처 아님이 없나니 우리는 어느 때 어느 곳이든지 항상 경외심을 놓지 말고 존엄하신 부처님을 대하는 청정한 마음과 경건한 태도로 천만 사물에 응할 것이며 천만사물의 당처에 직접 불공하기를 힘써서 현실적으로 복락을 장만할지니, 이를 몰아 말하자면 편협한 신앙을 돌려 원만한 신앙을 하자는 것이며 미신적 신앙을 돌려 사실적 신앙을 하게한 것⌋ 『대종경』 교의품 4장.
이라 하여 처처불상신앙의 의미를 분명히 하고 있다.
경외심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절대의 신앞에 설 때 우리 불완전한 인간은 두려움과 공경의 마음을 갖게 되며 신의 절대 위력 앞에 겸허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경외심을 종교의례에 참가할 때와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국한하지 말고 매사에 신앙적 경외심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처처불상의 신앙인 것이다.
독실한 종교인이면서도 인격적으로 결손된 모습을 보인다거나 신앙심은 돈독한데 실제생활에 향상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일의 실패 등 많은 허점을 노출하는 것은 신앙과 생활의 괴리 즉 사실적 신앙을 하지 않는 까닭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죄복의 당처에 직접 불공하는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이치를 다음과 같은 예로 적실하게 가르치고 있다. 불효하는 며느리를 위하여 산사에 불공드리러 가는 노부부에게 ⌈그대들의 집에 있는 자부가 곧 산 부처이니, 그대들에게 효도하고 불효할 직접권능이 그 사람에게 있는 연고라 거기에 먼저 공을 드려봄이 어떠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