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비 : 아비, 아버지
샬 : 사랑하실, 사랑해 주시는. ‘’은 사랑[愛]을 뜻함
어 : 어미, 어머니
얼 : 어리석은, 또는 어린
구믈ㅅ다히 : 구물거리며, 구물대면서
물생(物生) : 백성, 서민, 인류
이흘 : 이를. 이것을
다라 : 다스려져서
이 <xxx; : 이 땅을
리곡 : 버리고
나라악 디니디 알고다. : 나라 안이 유지될 줄 알리이다.
군(君)다이 신(臣)다이 민(民)다이 :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 할지면
1-4행 : 임금을 아버지, 신하를 어머니, 백성을 어린 아이로 치환하여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 해서 백성을 자신의 자식을 양육하는 것처럼 잘 보살펴야 백성들도 위정자의 사랑을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구절은 유교의 부자효친(父子孝親) 사상에 바탕을 둔 것으로 국가적 의미의 충(忠)이 가정 내에서의 효(孝)로부터 확장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은유법이 사용되었다.
5-8행 : 5행은 해독상 많은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교과서의 해석을 따를 때 ‘구물거리며 사는 물생(物生)’이란 모든 생물들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백성들을 의미하고 있다. 백성들을 이식위천(以食爲天 :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음 - 먹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김)하므로 먹는 문제가 가장 절실하다. 이렇게 백성의 기본적 의식주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줄 때 백성들은 이 나라를 최고로 여겨, 버리고 떠나지 않게 되므로 위정자들은 정치를 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7행에서 ‘이 <xxx; 리곡 어듸 갈뎌’라고 백성들이 말하는 상황을 설정한 것은 실제로 경덕왕 17년 계속되는 정치적 불안과 민생이 피폐로 인해 74명의 신라인이 신라를 떠나 일본에 귀화한 사건을 토대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