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마음에 맺힌 시름 조금이나마 낫는구나
거문고 시옭 얹어 풍입송이었구나
손[客(객)]인지 주인인지 다 잊어버렸구나
장공에 떠 있는 학이 이 골의 진선이라
요대 월하에 행여 아니 만나셨는가
손이 주인에게 이르되 그대 그인가 하노라
▶ 작품 해설
이 작품의 내용은 서사에서 김성원과 성산에 대하여 읊고, 본사에서는 사계절에 따른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하였으며, 결사에서는 독서, 음주(飮酒)와 탄금(彈琴) 등 주인 김성원의 풍류 생활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단락별로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서사는 ‘디날 손’이 ‘성산(星山)’에서 생활하는 이유를 ‘식영정 주인’에게 묻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러면서 ‘天邊(천변)의 구름’을 ‘주인’의 모습에 견주면서 ‘정자(亭子)’ 주변의 운치 있는 자연 환경과, 무한히 반복되며 ‘\쳘\쳘이 절노 나’는 사철의 자연 경관을 선경(仙境)에다 비유하고 있다.
본사의 첫 단락인 춘사(春詞)에서는 ‘靑門 故事(청문고사)’를 인용하면서 봄날 ‘仙翁(선옹)의 욜 일’ 즉 산중(山中) 생활을 노래하고, ‘방초주(芳草洲)’를 무릉 도원에 비기면서 봄날 한가로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