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淸香(청향)은 잔에 지고, 落紅(낙홍)은 옷새 진다. : 바람결에 실려 오는 맑은 꽃 향기는 술잔에 어리고, 붉은 꽃잎은 옷에 떨어진다. 아름다운 봄 경치에 흠뻑 젖어 있는 경지를 드러내었다. 취각과 시각의 양면 정서.
小童(소동) 아려 酒家(주가)에 술을 믈어, : 시중 드는 소년을 시켜서 술집에 가 술이 있는지 물어서 (사 오게 해서).
煙霞日輝(연하 일휘) 錦繡(금수) 재\폇 . : 자욱한 안개와 놀, 햇살이 빛나는 아름다운 산수(山水)는 비단을 펼쳐 놓은 듯.
功名(공명)도 날 우고, 富貴(부귀)도 날 우니, : 공명이나 부귀가 나를 꺼리니. 세속의 온갖 부귀공명을 멀리 하고 청빈한 생활 속에서 자연을 벗하여 사는 선비의 초연한 심경을 나타낸 것이다. 표현상으로는 주객전도(主客顚倒-주체와 객체가 뒤바뀜)가 씌었는데, 실제로는 ‘나’가 ‘공명’과 ‘부귀’를 꺼린다는 뜻이다.
淸風明月(청풍 명월) 外(외)예 엇던 벗이 잇올고. :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 밖에 어떤 벗이 있겠는가? 자연만이 작자의 벗이라는 말. 설의법
簞瓢陋巷(단표 누항)에 흣튼 혜음 아니 . : 가난한 살림을 하여도 부귀·공명 등 세속의 온갖 잡념 없이 지내네. 소박한 시골 생활 속에서 번잡한 생각을 아니 하네. 청풍명월과 벗하며 즐기는 작가의 의지를 나타냈다. 인용법(암인법)[공자의 제자인 안회(顔回)의 인격에 자기 자신의 인격을 견주었음]
아모타, 百年行樂(백년 행락)이 이만 엇지리. : 아무튼, 한평생 잘 놀고 즐겁게 지내는 풍류로서 이만하면 만족하지 않으랴. ‘엇지리’는 ‘엇더리’라야 풀이가 자연스러워진다. ‘이만…
아모타, 百年行樂(백년 행락)이 이만 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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