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전문 풀이]
기왕의 집 안에서 (이구년을) 늘 보았더니
최구의 집 앞에서 (명창을) 몇 번을 들었던가? (1-2행 : 화려했던 시절 회상)
참으로 이 강남의 풍경이 좋으니 (봄 경치에 대한 애상)
꽃 지는 시절에 또 너를 만나 보는구나. (늙어버린 이구년을 만남)
[핵심 정리]
지은이 - 두보(杜甫, 712-770) 당(唐)의 시인.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린다. 생애의 대부분을 방랑 생활로 지낸 불우한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애가 넘치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갈래 - 칠언절구(七言絶句)
연대 - 두보가 59세(770년) 때 지음
표현 - 대구법
제재 - 이구년(당의 현종 때의 명창, 기왕은 현종의 아우)과의 만남
주제 - 인생무상(人生無常)
출전 - 분류두공부시언해(分類杜工部詩諺解) 초간본 권 16
▶ 작품 해설
「강남봉이구년(江南逢李龜年)」은 두보(杜甫)가 59세(770년) 때 지은 칠언 절구(七言絶句)이다. 그는 방랑 도중 강남의 담주(潭州)에서 옛날 서울에서 자주 만났던 이구년을 만났다. 그런데 강남의 이 좋은 풍경 속에서 풍류객들이 만났건만 지는 꽃처럼 둘 다 옛날 화려했던 시절은 지나고 늙어서 유락한 신세이다.
화려한 시절을 다 지나 보내고 유락한 신세가 된 것을 지는 꽃에 비유하여 표현한 이 시는 과거와 현재, 떠도는 인생의 황혼과 꽃 지는 시절의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과거 영화로웠던 날들과 강남의 풍경, 늙고 유락한 모습과 지는 꽃의 대응에서 인생의 무상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