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휘 풀이
내지인 : 일본 본토인이라는 뜻. 일본인이 스스로를 일컫던 말
내임 : 요금이라는 뜻의 일본말
핵심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율격 : 내재율
성격 : 서정적. 애상적. 사실적
특징 : 엄격한 행이나 연의 구분이 없이 자동차 속에서의 상황과 차창 밖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함
구성 : 단련시(單聯詩). 승합 자동차의 안팎 묘사와 필자의 상상
제재 : 승합 자동차를 타는 나이 어린 계집아이
주제 : 일제 강점하의 민족의 비애와 삶
출전 : <조선일보>(1939)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작가가 관서 지방을 여행하면서 이른 아침 승합 자동차에 어린 계집아이 하나가 타는 장면을 보면서 시작되고 있다. 일본인 순사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면서 손등이 모두 얼어 터지고 밥을 짓고 걸레질을 하고 아이까지 보면서 살다가 ‘자성’으로 가게 된다. 묘향산 어딘가에 삼촌이 살지만 알 수가 없고, 새로이 옮겨 가는 곳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생각하며 우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시에는 일제 강점하에 고난 받던 민중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백석의 많은 시는 전적으로 상실된 고향 그 자체를 묘사한다. 그는 관서 지방의 같은 고향 출신인 김소월을 매우 흠모하고 존경했지만, 서로 만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소월의 시에 관서 지방 특유의 정서가 나오지만, 백석 역시 평안도 서북 지방의 정서를 특이한 문체로 노래하고 있다. 이 글은 관서 지방을 여행하는 도중 묘향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만난 불쌍한 계집아이를 소재로 앞으로도 더 길게 이어질 그 소녀의 고달픈 삶의 역정을 시인은 상상해 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