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성경은 우리에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계시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운행하신다. 창조 세계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그의 다스림 안에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창조주이시고 동시에 구세주이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이 모든 피조물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며 하나님을 섬기는 길이다. 로고스이신 성자께서 이러한 창조 역사의 중심을 담당하셨다. 요한복음은 성자이신 그리스도 없이 아무 것도 창조될 수 없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바울은 성자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모든 것이 그를 통하여 그에 의하여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성자를 통하여 창조 세계 전체를 유지하시고 운행하신다. 따라서 온 창조는 하나의 통일된 세상으로 그 안의 모든 피조물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의미를 가지고 살아 움직이도록 지음을 받았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의 시작으로부터 종교적인 존재이며, 자신을 창조하신 창조주를 사랑함으로 순종할 언약을 지니고 태어난 존재이다. 인간이 종교적인 존재란 것은 인간 존재의 가장 중심에 있는 마음을 통해 잘 나타난다. 마음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창조 세계를 다스리고 관리할 사명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인간의 사명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불순종하므로 인간은 하나님과 가졌던 언약의 관계를 깨뜨리고 그의 사명을 거부하고 말았다.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그들의 마음을 닫아버리고 그 결과 하나님을 섬기는 대신에 우상을 섬기게 되었다. 죄로 인해 타락한 후에 인간은 창조 세계를 하나님의 나라로 보지 않게 되었으며, 그들 자신의 영광과 안락을 위한 착취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하였다. 진정한 교제와 참된 삶을 잃어버린 인간은 자기 자신과 창조 세계를 분열시키고, 반목하며,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