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하지만 이 소설은 역사의 진행은 시대를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함도,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 없이는 역사가 발전할 수 없음도 일깨워주고 있다. 자칫 현재로서는 시기 상조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이나 논리라 할지라도 이러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결국 다음 세대를 기약할 수도 없을 것이다. 당시로서는 급진적이고 위험한 발상이었지만 봉건적 신분질서에 도전했다는 사실은 모순을 혁파하려는 지식인의 강건함을 드러내주는 점이라 하겠다. 홍길동전이 지닌 우리 시대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오늘날 같이 복잡한 세상에서는 어떤 문제를 고립시켜 단순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관계를 일일이 밝혀내야만 해결의 실마리들을 찾을 수 있다. 때문에 무슨 책이든 줄거리만 안다거나, 그걸 읽으면서 지금의 나와 적절히 결부시켜 사고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고전이란 사회의 유산은 될 수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로부터 어떠한 것도 배울 수 없다.
▶ 북한문학사에 기술된 김만중 문학의 특징
「김만중은 「서포만필」에서 우리의 문학작품은 마땅히 우리말로 씌어져야 한다고 하면서 ‘촌의 나무하는 아이나 물긷는 아낙네…
참고문헌
• 조선문학사, 도서출판 역락, 1999
• 설성경, 유영대 공저, 북한의 고전문학, 고려원 , 1990
• 민족문화연구소, 북한과 우리 문학사 인식, 창작과 비평사, 1991년
• 문일환, 조선고전문학사, 한국문화사, 1997년
• 이명선, 조선문학사,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