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가족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의 몇 가지 원칙
(1) 가족 전체가 참여해야 한다.
정신병을 앓는 환자에게 가족 모두가 치료적으로 도움을 주어도 사실상 치료하기란 쉬운것이 아닌데, 단 한번도 병원에 안 오는 아버지도 상당수 있다. 치료는 가족 일부의 몫이 절대 아니며, 가족이 동시에 치료에 참여해야 하고, 특히 부부 사이의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이런 가족들의 참여가 없다면 환자가 일시적으로 낫는다고 해도 다시 악화되기 쉽다. 또한 형제는 치료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시켜야 하고 평소 형제의 감정도 중시하여 의견이 잘 반영되도록 배려해야 한다.
(2) 가족 혼자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과 팀을 이루어야 한다.
가족은 치료팀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지켜야 한다. 나만이 환자를 가장 잘 안다는 태도는 금물이다.
가족들은 문제의 당사자들로서 가족 내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우며 적절한 판단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관찰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며, 따라서 치료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3) 치료에 대하여 함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가족들의 치료팀의 일원으로서 함께 치료에 참여하려면 가족 스스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좋다. 특히 정신분열증에 대한 가족치료와 교육의 목표는 가족으로 하여금
① 병자체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② 가족간의 대화기술의 성격과 증진방안을 습득해야 한다.
③ 가족내의 자체 해결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있다.
가족들은 누구에게나 이상하게 보여 눈에 잘 띄는 양성증상만을 두렵게 인식하는 태도를 버리고, 오히려 양성증상이 소실될 때부터 `치료는 이제부터`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음성증상의 심각성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