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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문체의 문제
이러한 경향은 문체의 문제에 있어서도 계속적으로 나타난다. 다른 번역본에도 문제는 나타나지만 대표적인 게일의 쟁점은 번역에 있다. 게일의 독특성은 시편 등의 시의 번역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시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운율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이다. 김 중은, “최초의 구약국역 선구자 알렉산더 피터스”, 교회와 신학,
1981, 제13집, p.40.
일의 조선어풍은 국한문 혼용이라는 특징을 안고 있었으며 공인역보다 풍부한 어휘력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예를든다면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의 서두에 게일은 “교훈하야 가라샤대”라
고 했으나 다른 번역은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라는 표현이다. 3절도 “마음 궁빈한 쟈”(로스 역), “마음으로 가난한 이”(아펜젤러), “마음으로 뷘쟈”(1895년판), “마음으로 가난한 이”(1898년판)로 표현되었으나, 게일역은 “마음이 뷔인 자”로 되었다. 1895년의 번역이 “마음으로 뷘쟈”를 채택한 것으로 보아, 게일의 위원 재임 당시의 주장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텬국이 뎌희 거심이요”(1898년판)인데 반해, 게일은 “천국을 누릴 거시요”라 하여 “누린다”라는 어휘를 구사함으로 천국에 대한 소유개념을 보다 승화시켜 주고 있다. 이 만열, op.cit., p.124.
이렇게 보면 게일의 “조선어 풍”의 의도는 그가 강조한 말 그대로 “저작자의 본 뜻을 분명히 하는” 것을 전제로 “어풍과 문화를 따라가는” 것을 의미하였던 것이다. 여기에는 번역자 자신의 원전 및 방언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했고, 축자적인 번역에 비해서는 그 문화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되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게일의 번역성서는 그의 한국문화에 대한 업적 못지 않게, 새롭게 평가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참고문헌
1. 한국기독교사연구회, 「한국기독교의 역사 I」, 기독교문사, 1989.
2. 이 만열, 「한국기독교문화운동사」, 대한기독교출판사, 1989.
3. 민 휴, “조선어성경의 유래”,「단권성경주석」 유형기 편, 신생사, 1935.
4. E.M. Cable, `The Present Version`, The Korea Mission Field, Vol.34, 1938.
5. Richard Rutt, `A Biography of James Scarth Gale`, RAS Korea Branch, 1893.
6. 김 중은, “최초의 구약국역 선구자 알렉산더 피터스”, 「교회와 신학」제13집, 1981.
7. 이 덕주, “초기 한글성서번역에 관한 연구”, 한글성서와 겨레문화,1906.
8. 박 찬욱, 「한국어 신명칭-정서법에서 본 “하느님”」, 한글성서와 겨레문화, 1906.
9. 백 낙준, 「한국개신교사」.
10. 최 현배, “기독교와 한글” 「신학논단」 7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