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에 대한 립장(견해)
퇴계에 의하면 일체의 사물의 생성은 리기의 결합으로 이루어 진다. ≪퇴계전서≫ 대동문화연구원간, 1985년판 1책, p.354, [리기합이명물](이하 전서라 략칭함)
뿐만 아니라 한 사물의 생성은 기로부터 형체를, 이로부터 본성을 부여받아서 결정된다. ≪전서≫, 2책, p.463, [부인지생야, 동득천지지정기이위체,동득천지지이이위성]
그런 까닭에 모든 사물은 동일한 근원인 천리<태극>를 본성으로 자신 속에 내재하고 있다. 전게서, 2책 p.322, [연기소품래자, 즉태극지리 칙기불가위각구일태극호]
또한 만물은 질차를 갖는 [음양. 오행]<기>의 교감에 따라 각 사물의 형체가 생성되므로 기의 측면에서 정조의 다름을 갖게 된다. 즉 인간은 기의 정하고 통한 바를 품수하였고, 사물은 편하고 색한 것을 타고난다는 것이다. 전게서, 2책, p.128, <답이굉중>.
그러므로 인간과 사물에게는 그들의 받은 바 기의 정통·편색에 따라 여라가지 구별되는 점이 있게 된다. 특히 그 차이<구별>는 그들의 인지의 차원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인간은 도리를 알고 지식을 갖추는 반면, 사물은 간혹 아는 바가 있다 해도 다만 한 길로 통할 뿐이라는 것이다. ≪주자어류≫ 권사 [차여인 … 이기수천지지정기, 소이식도리, 유지식, 물수천지지편기 … 물지간유지자, 불과지통득일로]
그리고 사물은 지적인 능력 자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노력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상지·생지]의 자질을 갖지 못한 경우라도 지적인 능력을 확충하고, 지식을 확대시킴으로써 올바른 인식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우리 인간이 추구하는 지적인 탐구는 대체로 객관적인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탐구와 우리의 삶을 통해서 실현하게 되는 실용지<실천지>의 탐구로 대별될 수 있을 것이다. Aristoteles, ≪Metaphsic≫ I·98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