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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몽테스키외의 사상에 대한 해석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사상은 현실세계를 반영한다는 입장에서, 몽테스키외 사상을 프랑스 절대주의 군주정하에서 법복귀족의 이념으로 규정하는 사회적 계급성을 강조한 해석이다. 즉 그의 `중간집단의 변호`는 신귀족인 법복귀족의 신분적 지위의 옹호로, 프랑스 봉건법 역사의 탐구는 구귀족인 대검귀족을 위한 변호로 지적되었다. 이러한 해석에 대한 평가는 사상이란 삶의 과정의 표현인지 아니면 삶의 과정에 대한 숙고인지의 사상사적 인식론의 문제와 연결된다. 실지로 현실의 존재이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던 몽테스키외가 보수주의적 인물로 평가될 여지는 매우 많지만, 대혁명 전에 구체제에 대한 대안이 공화정 또는 민주정일 수도 있다는 인식의 제시는 탁월한 `개념의 혁명`이었다. 동시에 이 혁명은 다른 실천적 변혁의 개념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이었다.
몽테스키외의 사상이 파당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신념은 그를 귀족적 자유주의자로 규정지을 것인가, 아니면 봉건적 반동주의자로 규정지을 것인가 하는 논의로 나타났다. 까르까손느와 슈발리에는 몽테스키외를 국왕 절대주의에 대한 적대자이며, 입헌군주정을 옹호한 근대자유주의적 사상의 대부로 인식하였다. 한편 마띠에즈와 알튀세르, 포드 등은 몽테스키외의 전제적 군주정에 대한 공격은 실상은 특권계급적 입장에서 게급적 불평등의 구조를 옹호한 것이고, 입헌군주에의 집착은 봉건사회에 대한 당파적 변명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대체로 후자의 입장이 주도적이었던 것은 이들이 몽테스키외의 사상을 분석하면서, 이것을 이념적인 `정체폭로`로 이끌어가고 사상사를 사회사와 연결시킨데 있다. 이들은 몽테스키외의 사상은 본래 특권계급의 물질적 조건의 합리화를 위해 의도된 것이며, 시간의 경과와 함께 사상이 환경에서 분리되어 상부구조화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와같은 귀족적 자유주의자론이나 봉건적 반동주의자론은 외양에서는 매우 비호의적이었다는 평가이다.
참고문헌
<<브리테니커 세계대백과사전>>. 서울:한국브리테니커회사, 1993.
장세용, <<몽테스키외의 정치사상>>. 서울:한울아카데미, 1995.
몽테스키외, 이명성 역. <<법의 정신>>. 서울:홍신문화사, 1988.
오광호. <몽테스키외의 역사인식>. <<충북대 충북사학>> 6 (1993):pp.149-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