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에티카』 1부에서 스피노자는 “정의 1.자기 원인(causa sui)이란 그것의 본질이 존재를 포함하는 것, 또는 그것의 본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정의 2. 같은 본성을 가진 다른 것에 의하여 한정될 수 있는 사물은 자신의 유 안에서 유한하다고 일컬어진다...”, “정의 3. 실체(substantia)란 자신 안에 있으며 자신에 의하여 생각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정의 4. 속성이란 지성이 실체에 관하여 그 본질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 ”정의 5. 양태란 실체의 변용으로, 또는 다른 것 안에 있으면서 다른 것에 의하여 생각되는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고 정의한 다음 정의 6에 이르러서는 “신은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 즉 모든 것이 각각 영원하고 무한한 본질을 표현하는 무한한 속성으로 이루어진 실체로 이해한다”고 신에 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어서 스피노자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자신 안에 존재하거나 아니면 다른 것 안에 존재한다”는 공리를 비롯해서 7가지의 공리를 바탕으로 그 다음에 이어 나오는 정리들을 증명한다. 첫 정리들을 통해 스피노자가 주장하는 바는, 실체는 오직 하나이고(정리 5), 그 실체는 본성상 존재하며(정리 7) 그것은 절대로 무한하다(정리 8)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실체, 즉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자”(정리 10 주석)의 존재를 일단 확인한 다음 “신 또는 각각 영원하고도 무한한 본질을 표현하는 무한한 속성으로 이루어진 실체는 필연적으로 존재한다”(정리 11), “신 이외에는 어떠한 실체도 존재할 수 없으며 또한 파악될 수도 없다”(정리 14)고 결론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