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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한 한, 현대사회의 중요한 특징들 가운데 하나는 모든 계층의 자녀들이 일정한 기간의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 놓았다는 것이다. 옛날 같으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극빈 가정의 자녀들도 오늘날에는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자란다. 현대 사회의 공교육 제도하에서는 적어도 원칙상 일정한 수준까지 같은 질의 학교 교육을 누구나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학교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한다는 것은 평등사회의 한 이념이며 원칙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국가가 그러한 교육을 일정한 기간 의무적으로 모든 국민이 받도록 강제하고 그 기간 동안 소요되는 교육비를 국고로써 지원하는 소위 무상의무교육의 질과 양은 그 사회의 복지정책의 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현대 사회의 교육 정책으로 인하여 현실적으로 전개되는 학교 교육은 몇가지의 중요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첫째는 학교의 대형화이다. 선진의 부유한 사회에서도 완전 취학의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 적어도 30명 정도의 학급 규모를 가져야 하고 기본적인 학제가 요구하는 일정한 수의 학년별 학급수로 조직되어야 하는 학교는 상당히 대형화될 수 밖에 없다. 둘째는 학교가 거대한 관료체제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게 된다는 점이다. 학교는 특정한 집단의 기구가 아니라 국가의 공교육체제하에서 운영되거나 통제받는 기구이므로 하나의 독립된 기구가 아니라 국가적 조직체의 한 부분으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그 조직체의 운영상의 효율성을 위해서 관료주의가 이를 지배하고 있다. 셋째는 현대의 학교는 모든 계층과 집단에 개방되어 있어 매우 이질적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동들을 동시에 상대하게 되나, 그 이질성에 따른 개별화된 교육이 어려우므로, 자연히 중산층의 문화를 위주로 하는 교육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