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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사회복지·선교정책의 특성과 정보교류 문제
한국 성공회 사회복지·선교사업의 특성은 세계성공회가 지닌 역사적 성격과 무관치 않다. 성공회는 기본적으로 공교회(公敎會)적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전해져 온 교회적 전통이나 교구, 관구, 혹은 세계성공회의 각종 협의기구들이 내린 결정과 정책을 같은 이해와 원칙속에 수행한다.
성공회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일찍 경험하고 더욱이 국교로서의 영국적 경험을 토대로 국가정책이나 사회복지, 경제정의등의 각종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진보적 시야를 갖추고 있다. 더욱이 한국 선교를 맡았던 영국 USPG는 영국 성공회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그룹으로서 흔히 하이처치(High Church)라 불리우는 점잖으면서 진보적 사회의식으로 무장된 교회를 한국 땅에 소개해 주었다.
한국 성공회 초창기에 활발했던 교육, 의료, 출판, 사회사업들을 비롯 산업선교, 탄광선교, KNCC를 통한 활동등은 물론 최근의 나눔의집을 통한 자활사업, 제 3섹터 사업, FOOD BANK사업등도 그런 전통속에 서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이 모든 선교사업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개방성, 다원성, 합리성등은 성공회가 구교와 신교, 보수와 진보, 신앙과 현실등의 사이를 오가며 정립해온 중도의 정신 즉 개방성(Openness)과 포용성(Tolerance) 및 이성적 이해(Reasonableness)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나눔의집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의 양상은 향후 한국 성공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사회복지·선교정책의 중요한 바로미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