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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의 상품화
과학과 기술이 산업 생산에 적용되는 속도는 산업 혁명 이후 꾸준히 빨라졌다. 포디즘의 도입으로 산학협동은 더욱 확대되었고 과학기술혁명의 성과는 상품 생산으로 곧바로 연결되었다.
이러한 추이 가운데 정보라는 영역이 과거의 과학과 기술, 지식까지를 포괄하는 새로운 차원에서 등장하게 된다.
상품생산과 관련된 기술이나 지식뿐만이 아니라 상품 유통이나 분배, 소비와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가 요구되는 것이다.
후기 자본주의, 소비자본주의, 혹은 후기 산업주의에서는 산업 생산과 관련된 생산 기술, 이의 기반이 되는 과학과 지식뿐만 아니라 상품 유통과 관련된 각종 정보, 상품 소비와 관련된 소비자 정보 등이 포괄 적 인 의미에서 과학과 기술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생산에 대한 소비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상품의 가치실현이 시장의 세계화와 더불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상품 구매자의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이 확대되고 소비자의 선택 범 위가 커짐에 따라 유통 경로의 확보가 생산만큼이나 중요해지는 변화가 일어난다.
네트워크를 이용한 자본의 새로운 경영 기법은 상품의 생산-분배-유통-소비에서 일어난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편이다.과학과 기술의 중요성과 더불어 더욱 실용적인 위상에서 지식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런 맥락에서 컴퓨터 화된 정보사회에서 지식이 차지하는 지위와 의미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보사회는 정보사용에 능숙하고 정보를 가공하여 새로 운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정보 활용 전문가를 요구한다.
정보 활용 전문가는 마치 문화의 영역에서 혼성 모방이 하나의 장르로 인정되는 것처럼 디지털 복제 혁명이 지식 분야에 몰고 온 커다란 변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