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톨릭교회는 교세의 신장에 따라 전 교회를 로마·콘스탄티노플·알렉산드리아·안티오키아(안티오크)·예루살렘 등 5교구로 나누었다. 그 중에 뒤의 3개는 7세기에 이슬람제국(帝國) 지배하에 들어갔고 앞의 2개는 동·서로 큰 세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동·서 교회는 각기 비잔틴제국(帝國)과 게르만민족의 여러 국가와의 사이에 서로 다른 정치관계로 말미암아, 그 사회적 역할도 달라졌으며 양 교회간의 관계도 분리되는 경향에 있었다. 동방교회에서는 비잔틴제국 치하에 황제를 수장으로 하는 황제교황주의에 입각한 그리스정교회가 형성되었고, 러시아 그 밖의 슬라브사회에도 세력을 뻗쳐 동방문화권을 만들었다. 한편 서쪽의 로마교회는 게르만민족의 이동과 함께 중세 서유럽사회에서 독립적인 입장을 확립하여 동방교회와의 협조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451년의 칼케돈공의회에서 콘스탄티노플의대주교는 로마가 하위에 선다고 결정하여 대립은 깊어갔다. 또한 9세기 중엽의 교황 니클라오 1세(재위 858∼867)와 동쪽의 대주교인 포티오스(820?∼891?)와의 대립을 거쳐서, 11세기에는 교황 레오 9세와 대주교 케룰라리우스의 상호파문으로 말미암아 결정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