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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위기 직후인 1976-78년 동안 세 나라의 국민소득과 제조업 실질산출량은 한국과 대만이 각각 12.4%와 25.2%, 11.2%와 21.6%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브라질에서는 불과 7.6%와 7.5%의 증가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무역수지에 있어서도 대만의 경우를 보면 1974-75년에는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1976년부터는 다시 흑자국으로 전환하여 1976-78년 평균 국내총생산의 15.1%에 달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 여전히 貿易赤字國이었으나 국내총생산에 대한 적자의 비율은 1976-78년 평균 3.9%에 그쳐 오히려 석유위기 이전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무역적자의 비율이 46.4%에 달했는데, 이것은 석유위기 기간보다는 줄었으나 그 이전보다는 현저히 악화된 수치이다. 결국 한국과 대만에서 生産力의 증대가 비약적으로 나타나면서 흔히 비교되고는 하는 東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諸國 간의 경제적 성취의 차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은 사실상 重化學工業化 정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1970년대 이후부터라는 것이다.
1970년대 두 지역의 국가들 간의 경제적 성취에서의 역전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은 역시 수출이다. <표 10>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東아시아 국가들은 세계의 공업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에서 라틴 아메리카 NIES의 성장률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절대적인 생산 비중에서는 여전히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높으나 수출 비중에서는 절대치에서조차 東아시아 국가들이 1970년대 이후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을 추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