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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상품의 사용이 집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노동자들의 집합적 행동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 즉 노동자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집합적 행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흔히 우리는 노동자들은 경제적 조건면에서 같은 처지에 있기 때문에,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노동자들은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공통의 특성을 가진 계급이기 때문에, 당연히 노동조합을 통해 스스로의 연대성을 확보하고, 공통의 이익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너무도 안이한 생각이다. 역사를 보면, 또는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일이, 또 특정한 잇슈에 대해 연대해서 투쟁한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잘 알게 된다. 왜 그럴까? 그에 대한 답은 사실 매우 상식적인 차원의 것인데,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하며, 노동력을 판매한다는 객관적인 조건만으로 개별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서 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이 결성되고, 노동자들이 연대하는 데에는 ‘우리는 비슷한 면이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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