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부동산시장의 구조적 변화
IMF체제 이후 부동산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이와 같은 변화는 단순히 시장을 둘러싼 경제·사회적인 여건변화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로 인식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시장의 구조적 변화여부에 대한 문제는 시장 스스로가 수급을 조절할 능력이 있는지에 따라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수요나 공급의 급격한 변동을 자체의 탄력적인 수급조절로 충분히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시장의 변화를 구조적 측면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IMF체제 이후 나타났던 수요위축현상은 시장에 처해 있는 경제·사회적 여건상 공급축소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분양 주택물량과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부동산매물이 증가되면서 수급균형이 무너진 것은 만성적인 공급초과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필요 이상의 과잉수요와 보유 부동산이 외부충격으로 동시에 사라지면서 시장의 수급조절 기능이 취약해진데도 원인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현재 직면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일시적인 변화로 인식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 오히려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변화는 안정성장국면으로 이행될수록 점차 뚜렷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의 장기적인 현상으로 고착될 것이다.
2. 부동산수요의 변화
향후 부동산시장은 양적인 변화와 함께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는 주로 수요구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수요구조의 변화를 초래하는 원인으로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계층간 소득격차의 확대, 부동산금융의 발전, 시장개방, 투자행태 및 의사결정기준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소득격차의 확대는 부동산시장의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여유계층이 선호하는 부동산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반면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의 수요에 의존했던 부동산은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현상은 이미 주택시장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