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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게르만 민족들 중 각 민족들은 로마 제국으로부터 물려받은 사회적, 문화적 유산을 이
용한 정도가 서로 다른 새로운 요소들과 결합시킨 정도도 달랐다. 이는 정치 분야에서도
고른 발전을 보이지 않았는데, 7세기 서유럽에서 실질적인 힘을 가진 국가는 오직 프랑크
왕국뿐이었다. 다른 왕국들은 서로 분열하고 잦은 내란으로 약화되었다. 그러나 프랑크 왕
국이 강했다는 것은 그 이웃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강했다는 것이다. 프랑크 왕국 역시
다른 게르만 왕국들이 갖고 있던 약점들을 가지고 있어서, 왕이 자신의 권위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 행사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이며 심지어 왕의 권한이 미치는 중심지역에서 조
차도 고위 관리와 대토지 소유자들은 왕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반항적이었다. 그러나 이
러한 열악한 상태에서도 프랑스 왕국의 한 가문은 게르만적, 로마적, 기독교적 요소들을 융
합하여 하나의 공통된 생활 방식을 형성할 수 있었던 제국을 만들기도 하였다.
Ⅰ. 메로빈 왕조
1. 메로빙 왕조
클로비스와 그의 후계자들에 의해 통치된 국가는 로마의 정치적 전통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게르만왕국이었다. 메로빙 왕가는 한 신으로부터 혈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믿어져 왕
의 직위는 그 가문 내에서 선출되었다. 왕국이 마치 왕가의 사유재산인 것처럼 처리되어
클로비스가 죽었을 때, 그 국가는 그의 아들들 사이에 분할되었다. 메로빙 왕조의 각 왕들
은 그에게 충성을 서약한 일단의 무리를 거느리고 있었다. 아마 그들 중에서 도시나 지방에
서 왕의 대리 역할을 수행했던 방백들이 선출되었을 것이다. 이 방백들의 실제적 역할은
그들이 통치하는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했음이 틀림없다. 그들은 게르만족의 촌락지역에
주인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