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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냄의 노래
사실 이 노래는 그 동안의 연구사에서 별반 주목을 받지 못해 왔다. 사설시조에 관한 논의가 여러 각도에서 풍성하게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주목을 받지 못한 까닭이 어디에 있는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짐작컨대는 사설시조를 논의할 때 등장하게 되는 여러 요소ꠏꠏꠏ 예컨대, 희극성이라든가 외설스러움 또는 허풍스러움 등의 요소가 두드러지지 않아서 특별한 조명이 가해지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노래는 ꡔ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ꡕ을 비롯하여 총 7종의 문헌에 기록되어 전하는 점으로 볼 때 이 정도라면 두드러지게 세인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해서 아주 관심의 권외에 있었던 하찮은 작품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사에서는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는데, 이를 일러 감동의 오류(affective fallacy) 이 용어의 번역은 적당하지 않다. ‘영향의 오류’라고도 하는데 적절한 말이 달리 없기도 하려니와 멋대로 새 말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기에 흔히 쓰는 용법을 따르기로 한다.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말하자면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화제라든가 유행에서 멀었기 때문에 그리된 것이지, 이 작품 자체가 논의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가 여부와 무관하다는 뜻이다.
그 단서를 우리는 다음 시조와의 대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이야 못 오던야 무 일노 못 오던야
\춍급어부의 \쵹도지난이 가리웟더냐 무 일노 못 오던야
아마도 지\즁의 인이 어려워라
이 노래는 ꡔ시조(時調)ꡕ와 ꡔ남훈태평가(南薰太平歌)ꡕ 두 문헌에 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