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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태양 중심 우주
16세기에 등장한 코페르니쿠스는 위에서 언급한 이슬람 천문학자들의 지나친 수학적 편중경향에 불만을 가졌다. 아무리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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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태양 중심 우주
16세기에 등장한 코페르니쿠스는 위에서 언급한 이슬람 천문학자들의 지나친 수학적 편중경향에 불만을 가졌다. 아무리 수학적으로 교묘한 설명이라해도 이렇게 무의미하게 원을 겹쌓고 있어서는 우주의 실상을 옳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진짜 천문학의 목표가 그런데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이 도깨비같은 우주상을 더욱 산뜻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그의 평생 소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지구 대신 태양을 중심에 둠으로써 각 행성에 하나씩 부여된 주전원을 없앨 수 있었다. 그래서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중심의 우주상에 의한 천문학을 완성하려고 결심하였다. 그것은 행성의 운동을 더 낫게 표현한다고 하는 전통적인 목표가 아니라 좀 더 산뜻한, 실재적이고 실감이 나는 우주상을 만들어내려는 그런 문제였다. 이렇게 해서 그는 평생을 소비해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에 대항하는 것 같은 대저작 ‘천체의 공전에 관하여’를 출간하였다. 이것은 프톨레마이오스가 천동설에서 한 설명을 모두 지동설로 바꾸어서 한다고 하는 야심적인 대작이었다. 태양 중심의 우주론은 코페르니쿠스가 처음 주장한 것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그와 같은 견해가 있었고,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쓴 것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또 그후의 이슬람 천문학자나 중세 유럽의 천문학자 중에서도 그런 견해를 가진 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단지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하는 견해를 말하는 것만으로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체계를 대신할만한 우주론이 될 수 없었기에 그리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했던 것이다. 코페르니쿠스가 한 일은 태양중심설을 끝까지 믿고 그것에 입각하여 한 평생을 소비해 ‘알마게스트’에 필적할 수 있는 대천문학서를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천동설·지동설 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고 선택을 하게 했다는 점에서 혁명적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참고문헌
“인간과 우주 - 우주의 생성에서 종말까지” , 박창범 , 가람기획
“하늘의 과학사” , 나카야마 시게루 , 가람기획
“우주의 기원” , 존 배로우 , 동아출판사
“재미있는 우주역사 이야기” , 하랄드 프리쯔쉬 , 가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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