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김만중`저, 『구운몽』에 대한 독후감자료입니다. 내용요약 및 감상이 포함되었습니다. 관련 독후감을 작성하시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참고하셔서 좋은 성적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본문/내용
性眞이가 楊 小遊가 된다는 기막힌 발상과, 팔 선녀가 각각 인간으로 화해서 두 명은 난양공주와 영양공주(정경패)가 되어 양 소유의 부인이 되고, 나머지 6명은 진 채봉, 계 섬월, 적 경홍, 가 춘운, 백 능파, 심 요원 이 되어 양 소유의 첩이 된다는 화려한 이야기는 가히 글자라는 한 갓 기호가 이룩할 수 있는 최상의 풍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미 대강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던 나는 김만중이 엮어내는 신비로운 세계로 빠르게 몰입하여, 이 억압적인 세계로부터의 탈출을 기도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시선을 옮기어 천장을 바라본다. 천장이 뚫려 있지 않다는 것은 마지막 탈출구마저도 봉쇄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가슴이 답답하여져, 밖으로 나가서 재빨리 구름을 바라본다. 저 하늘에 떠있는 구름 중 아홉은 양소유와 팔소유의 것으로 돌린다해도 나를 포함해 세상 풍류 꿈꾸나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줄 구름 또한 적지 아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에 떠있는 수 많은 구름은 알지 못하고, 한갓 아홉 구름의 풍류에 넋이 나가, 부러워하는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좁은 안목을 혹 누가 비웃을까 부끄러운 마음마저 생긴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다시 구운몽을 읽는다. 어떻게든 현실을 도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자에 눈을 돌린다. “육관대사가 손에 잡고 있던 錫杖으로 돌난간을 두어 차례 두드려, 갑자기 네 골짜기에서 구름이 일어나 놀이터를 뒤덮게 하며 소유의 춘몽을 깨게 했던 것이 가능했다면, 이제 그 반대로 나를 또한 성진보다 더한 춘몽으로 빠지게 하는 것도 족히 가능할 텐데....”하는 유치한 생각도 문득 하여 본다. 그렇게 되면 나는 莊子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가 다시 나비가 장자로 화한 후에 어떤 것이 참인가를 분별치 못했던 것을 비웃으며, 영원히 한 마리의 나비되어 깊은 춘몽에서 깨지 않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