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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라는 거창한 말을 쓰기에는 나 자신이 아직도 역부족하다는 생각을 아직도 들게 할 정도는 이번 투쟁은 나에게 적지 않은 패배감과 상실감을 가져다주었다. 물론 대부분이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었고 모든 문제가 나 자신에게 반성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누구의 탓으로 돌릴만한 성격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생각을 내 나름대로는 고민하고 그것으로 머릿속이 꽤나 복잡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지금도 교육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는 나의 대답이 교육의 해답에 얼마나 가까이 가고 있는지 아니면 교육의 본질이 아닌 부수적인 것만으로 혼자 쓸데없는 골머리를 앓지 않았는지 하는 후회 아닌 후회도 든다.
교육에 대한 나의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교육이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고 아직도 교직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제대로 된 경험도 없이 교육에 대해 논한다는 것이 매우 하기 힘든 벅참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런 갈고 닦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서툰 나의 짧은 소견도 앞의 나의 교육자로서의 인생에서 좋은 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으면서 간단히 나의 의견을 써 보고자 한다.
투쟁은 과연 교육을 위한 것인가...
초등학생이나 지금의 우리 대학생이나 같은 학생인 점에서 수업은 분명 각자에게 소중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굳이 학생의 본분인 수업을 포기하면서가지 초등교육(즉 초등학생의 수업의 질을 담보한다고 볼 수 있음)을 위해 투쟁한 것은 과연 얼마나 바람직했던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즉, 투쟁을 시작하게 된 초기의 목적이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이다.
나는 투쟁이 가시적 성과이건, 비가시적 성과이건 아니면 애초에 목적했던 것이든 아니면 그렇지 않게 얻어진 성과물이건 내 나름대로는 가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투쟁을 통해 얻고자 한 초기의 목적은 비록 실현가능성이 매우 저조한 상태에서 끝나버리고 말았지만 말이다. 따라서 초기의 의도한 목적에 상관없이 결과상으로는 가치로왔다고 평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