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것은 신앙으로부터 기인한다. 왜냐하면 신앙은 인간 안에서 인간 자신을 하나님이 계속적으로 역사하시도록 개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의인의 신앙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계셔서 세상을 자기 자신과 화해시키셨다는 성스러운 확신일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인간 자신을 사랑하시어서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죽으셨다고 하는 사실에 대한 진정한 신뢰와 확신을 뜻한다. 그렇다면 의인의 은혜를 받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회개”하고 “믿는 것” 뿐이다. 여기에서 “회개”라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고 그래서 이것은 “자아의식”을 말하는 것이다. 웨슬레는 이 회개를 두가지의 종류 또는 단계로 구분하였다. 첫째 단계는 율법적인 회개의 단계이고, 두번째 단계는 복음적인 회개의 단계이었다. 여기에서 율법적인 회개는 단지 자신의 죄에 대한 철저한 깨달음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복음적인 회개는 자신의 죄에 대한 깨달음의 결과로 자기 자신을 죄의 상태에서 거룩함의 상태로 바꾸어지는 단계라고 설명하였다. 그래서 율법에 대한 회개는 신앙을 수용하는 길잡이가 되는 회개이며, 복음적인 회개는 신자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난 이후에 하나님과 그 자신과의 계속적인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회개였다. 웨슬레는 사람이 믿기 전에 바로 이와같은 회개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였던 것이다. 즉 웨슬레는 그리스도를 의지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였던 것과 자기 자신의 의로움에 대해서 신뢰하던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웨슬레가 “복음을 믿는다”라고 말했을때에,그 복음의 주요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다는 것,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시고 죄인인 인간들을 대신해서 죽게 하셨다는 것, 따라서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고난 당하신 것이고 이로 인하여 모든 사람의 살 길이 마련되었다고 하는 것 등을 의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