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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은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신약 성경 속에는 구약 성경을 인용 내지 암시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신약의 많은 헬라어 표현들이 구약의 히브리어적 표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신약 속의 구약적 요소는 신약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신약은 신약만으로 읽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구약과 더불어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신약 성경은 그것이 기록되던 시대(주후 제1세기)의 유일한 성경이었던 구약 성경으로 가득차 있다. 때로 신약 성경의 어떤 부분은 구약의 주석서가 아닌가 하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히브리서 같은 책은 구약 성경의 주석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석적인 목적 이외에도, 신약의 작가들은 자기의 주장을 옹호하거나 또는 예언의 성취를 보이고자 종종 구약 성경을 인용하는 일이 있다. 신약에서 구약의 인용문을 발견할 경우, 구약의 본문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그리고 혹시 구약의 어느 특정 사본과만 일치하는 것은 아닌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약에서 구약의 내용을 암시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 구약의 해당 본문(들)과 비교하며 신약 성경에서 의도하는 바를 주의깊게 읽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서 요한 계시록의 경우, 구약 성경을 직접적으로 인용한 예는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요한 계시록을 면밀히 조사하며 읽을 경우에 그 안에는 구약 성경을 암시하는 구절들로 가득차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헬라어 표현이나 어휘 중 구약의 히브리어 또는 아람어적 표현 내지 어휘를 배경으로 하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어휘나 표현들을 순수한 헬라어 차원에서 이해하려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이미 구약 히브리어 문학권의 옷을 입은 ‘외국산 헬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