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번역이란 같은 가락을 다른 악기로 연주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시 형태로 씌여진 히브리 구약성서가 30% 이상이 되기 때문에, 시를 번역 할 때는 실상 시를 새롭게 쓰는 창작의 산고를 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진정한 번역이란 원문의 재생이라기 보다는 재창조에 가깝다고 그의 경험을 토로한다. 늦봄의 번역에 관한 신학적 이해는 다음과 같은 그의 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성서번역이란 언어의 문제, 번역기술의 문제에 멎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계시와 영감의 문제에 직결되는 것이요, 사람들의 마음에 하느님의 마음을 담아주는 일이다........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번역된 글자에 매여서는 안 된다. 그 글자에서 울려오는 하느님의 마음에 직접 닿아야 한다.”
3. 시와 종교음악, 그리고 인간의 영성
전집 11권 제 2부의 제목은 “한국교회와 찬송가”이다. 늦봄은 성서의 한국어 번역사업 못지않게 찬송가의 바른 번역, 창작, 편집문제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 보였다. 이것은 그의 예술적 기질과 문학성과 종교적 영성이 융합되어 나타난 그 만이 공헌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그렇게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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