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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은 웅지의 꿈을 펼치기는커녕 ‘세계화’라는 덫에 걸려 국가주권마저도 위태롭게된 지경에 처해있다. 경제신탁통치시대의도래니, 제 2의 국치일이니 하며 GNP오천불 국가로 전락된 오늘의 충격을 감내하기 어려워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수록 과거 일제시대, 동양의 하늘과 서양의 하늘이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천부의 인권을 빼앗기는 것만큼 큰 죄가 없다고 외쳤던 감리교 토착화신학자 최병헌의 외침과, 무엇이든지 한국에 들어오면 ‘조선의 무엇’이 되지 못하고 ‘무엇의 조선’이 되어버린 현실을 통탄해하며 한국적 주체성을 역사인식의 기초로 생각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가르침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때이다. 이정배, 하느님 영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성령의 시대 생명신학, 도서출판 한들 1998, 제 2장.
〈대한 매일 신보〉, 광주 10년(1906) 10월 7일자 잡보.
비단 신학이란 학문함에 있어서 나온 주장이었지만 감리교 토착화신학전통은 민족 주체성물음을 망각한 적이 없었다. 토착화에 대한 이러한 자의식을 토대로, 오늘의 한국신학과 교회는 민족의 당면 현실속에서 주체성의 의미를 소생시켜 내려는 노력을 함의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국가주권마저 철저히 무력화시키고 있는 국제금융자본에 대한 현실 비판적 인식은 감리교 신학 곧 토착화 논의의 본질에 속하는 부분이다. 김영삼정부가 그처럼 서둘러 추진해왔던 세계화정책의 실상과 그 정책의 끝이 IMF로 귀결되고 있음에 대해 철저한 신학적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주지하듯 지금 세계화의 덫으로 걸려든 IMF상황은 한국기업들과 개개인들을 무한 경쟁체제로 몰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