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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이래로 한국의 정치는 이승만 독재로부터 박정희 독재를 거쳐 전두환 노태우 독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40여년 동안 파행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1960년대 이래로 한국교회는 급성장하였지만, 소수 기독교인들을 제외한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독재정권 아래에서 침묵을 지키면서 자신들의 안일을 도모했다. 정치는 정치인들의 영역이고, 교회는 그져 구령()사업에 힘써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했었다. 그들은 예수믿는 사람은 구원받고 마지막 심판 때에 부활하게 되니, 한 명의 영혼이라도 더 구원얻도록 전도하는 것이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지상과제라고 믿었었다. 그러나 우리는 불의한 독재정권 하에서 기독교인들이 왜 그리 정치에 대해 소극적이고 소심했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를 외치다가 설사 독재정권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능력으로 곧 부활할 터인데, 부활을 믿는 그들이 왜 그렇게도 독재자들을 무서워했는지 모를 일이다. 게다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기독교인들의 궁극적인 소망인데도, 그들은 왜 그렇게도 일시적인 이 세상에서 잘되고 범사에 잘되기를 열망하였는지 모를 일이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모든 축복을 누리고, 저 세상 하나님의 나라를 보장받도록 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라 오해한 것이 아니었을까? 참으로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삶의 전존재가 거듭난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니,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라 고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