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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일 언론

일본 `천황`(天皇).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한 당시에 일본 왕인 `천황`은 우리에게 무엇이었을까. 두...

본문/내용

1. 친일 언론 일본 `천황`(天皇).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한 당시에 일본 왕인 `천황`은 우리에게 무엇이었을까. 두말할 나위 없이 나라를 강점한 원흉이다. 그래서였다. 독립운동가들은 일본의 `천황`을 응징하는데 목숨을 바쳤다. 1932년 이봉창 의사의 폭탄투척사건이 대표적이다. 일본 왕에게 폭탄을 던져 우리 겨레의 독립의지를 온 세계에 알린 이 사건은 오늘날의 역사 교과서에 독립운동으로 당당하게 실려있다. 그렇다면 당시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신문들은 어떻게 보도했을까. 총독부 기관지는 몰라도 우리가 `민족지`(民族紙)로 알고 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적극 환영했으리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실은 전혀 다르다. 1932년 1월 10일자 조선일보를 보자. 이 신문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사실을 1면 머리로 다루기는 했다. 하지만 기사를 읽어보면 내용은 전혀 뜻밖이다. 아니 충격적이다. `천황 폐하 환행도중/노부에 돌연 폭탄을 투척/8일 오전 동경 경시청 앞에서/어료차 별무이상` 제하의 기사는 다음과 같다. `천황 폐하께옵서 육군관병식행행으로부터 환행하시는 어료차(천황의 마차)에, 노부(천황의 행렬)가 앵전 문 앞에 이르렀을 때에 어경위 사고가 발생하였다. 어료차에 이상이 없어 오전 11시 50분 무사히 궁성에 환행하시었다.ꡓ `천황`에 대한 존칭으로 시작한 문제의 기사는 끝부분에서 서슴없이 `범인은 …조선 경성생 이봉창(32)`이라고 보도했다. 일제의 편에 서서 이봉창 의사를 `범인`으로 표현 한 것이다. 동아일보 또한 `대불경(大不敬) 사건 돌발/어로부에 폭탄투척/폐하께옵서는 무사 어환행/범인은 경성생 이봉창` 제하에 보도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를 거침없이 `대불경 사건`으로 규정하며 `천황폐하의 무사`를 다행스럽게 보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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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 : tady******
Date : 2015-11-14
FileNo : 1607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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